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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관악산에 글 : 라현선 이현순 그림 : 고정순 출판사 : 초방책방 / 32쪽 발행일 : 2006-04-20

“관악산 바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관악산은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며
동으로 과천 청계산에서 서쪽으로 수원의 광교산까지 이어집니다.
높이는 해발 632미터이며 연주대가 있는 연주봉이 관악산의 주봉입니다.
관악산은 풍수지리상으로 불의 기운이 강한 산이라 하고
동서로 길게 자리한 산세 또한 불꽃모양을 하고 있어서
옛날부터 화산(火山)이라 불렸습니다.

500년 동안 서울에 도읍을 두었던 조선왕조는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설을 믿었기 때문에
관악산의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관악산 중턱에 아홉 개의 커다란 물동이를 묻어두고
깊은 샘을 파서 구리로 만든 용을 넣어두었으며
바위투성이인 연주대 주변에 여러 개의 작은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물과 용의 힘을 빌어 불기운을 막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관악산은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바위가 많아 웅장하고
계곡이 깊지는 않지만 숲이 우거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은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 기묘한 형상으로 변한 것들도 많은데
동물모습을 닮은 바위가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며 마주치는 동물모양의 바위를 보면
마치 관악산의 불기운을 누르며 버티고 선 수호신처럼 느껴집니다.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서울 관악산에 있는 동물바위들을 소재로 만들어진 그림책 [옛날 옛날 관악산에]는 전설을 들려주는 화법으로 진행된다. 동물들의 특징이 담긴 몸짓과 운율을 살린 글은 움직임이 없는 그림에 활력을 준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소리내어 읽으면 요묘한 색으로 변화하는 하늘 속에서 동물들이 살아 움직인다.

글작가
라현선
그림작가
고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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