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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좋아 글 : 국지승 그림 : 국지승 출판사 : 시공주니어 / 36쪽 발행일 : 2008-08-10

“넌 다 좋은데 말이야, 너무 재미가 없어! 달리기도 잘하고, 키도 좀 컸으면 좋겠어!” 사람들은 장점이 아무리 많더라도 단점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을 아쉬워합니다. 그 점만 채워지면 완벽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역설적으로 바로 그 점 때문에 우리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자주 잊게 되는 것이지요. 책 속 주인공 미미 역시 오토에게 불평을 하면서 오토가 달라지길 바랍니다. '넌 다 좋은데 말이야, 눈이 너무 작아! 코도 너무 납작해! 달리기도 너무 못하고.'라고 이야기하면서요. 이 책은 친구와의 관계 맺기를 신선한 발상으로 풀어낸 유익하고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 부모, 형제처럼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현재 모습에서 장점을 찾아 사랑하고, 단점이 있다면 감싸 안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임과 동시에,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 맺기의 자세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미미와 오토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 캐릭터들은 익숙한 주제를 신선한 발상으로 풀어내는데 한몫 합니다.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미미와, 미미의 불평대로 변해 가는 오토의 캐릭터 중심의 그림은 군더더기 없고 반복적인 글과 조화를 이룹니다. 눈, 코, 입처럼 작은 부분부터 커지다가 점점 큰 부분이 커지면서 괴물이 되어 가는 오토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출판사 리뷰

더 멋지지 않아도, 더 똑똑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우리는 흔히 말한다. 넌 다 좋은데 말이야…… 너무 느려. 잡생각이 많아. 뚱뚱해. 아홉 가지 장점이 있는데도, 단점이 한 가지 있다면, 우리는 그걸 아쉬워한다. 그 점만 채워지면 완벽해질 거라고. 역설적으로 바로 그 점 때문에 우리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는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한마디는 “넌 다 좋은데 말이야.”이다. 미미는 오토에게 말한다. 넌 다 좋은데 말이야, 눈이 너무 작아! 코도 너무 납작해! 달리기도 너무 못하고. 오토는 미미의 불평을 들으며 점차 변해 간다. 눈은 왕방울만 해지고, 코는 코끼리처럼 주욱 늘어나고, 치타처럼 빨리 달리게 된다. 오토는 점차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되어 간다. 오토도 아니고, 그 누구도 아닌. 결국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본래 모습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된 오토는,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잊고 미미를 향해 입맛을 쩝쩝 다신다. 하지만 그건 오토도, 미미도 원치 않았던 일이지 않을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구, 부모, 형제처럼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자기만의 잣대로 눈앞의 사람을 재단하지 말고, 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고. 현재 모습에서 장점을 찾아 사랑하고, 단점이 있다면 감싸 안으라고. 이는 사랑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임과 동시에,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 맺기의 자세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책을 읽는 부모도 같이 생각해 볼 일이다. 아이에게 더 똑똑하게, 더 예쁘게, 더 멋지게 되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그런 강요 때문에 아이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점점 괴물이 되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단순 명료한 구조 속에 담긴 군더더기 없는 글과 그림 이 책의 주제는 필요성만큼이나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작가 국지승은 이처럼 익숙한 주제를 신선한 발상으로 풀어냄으로써, 그림책은 같은 주제라도 ‘어떻게 표현해 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작가는 주제를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미미와 오토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 캐릭터를 만들고, 미미에겐 새침하고 심술궂은 역할을, 오토에겐 무덤덤하고 착한 역할을 주었다. 그리고 오토에게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미미와, 미미의 불평대로 변해 가는 오토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처럼 단순한 구조 속에 담긴 캐릭터 중심의 그림은, 군더더기 없고 반복적인 글과 조화를 이루어 아이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림은 귀여우면서도 강약이 살아 있다. 눈, 코, 입처럼 작은 부분부터 커지다가 점점 큰 부분이 커지면서 괴물이 되어 가는 모습은 자연스레 이야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또한 “난 네가 그냥 내 친구 오토였으면 좋겠어!”라는 미미의 외침을 계기로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 오토의 입장에서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한 결말의 통쾌한 반전은 작품의 완결성을 보여 준다. 배경을 모두 비워 둔 여백은 캐릭터의 변화 과정에 집중하게 한다. 또한 오토가 바뀐 부분에만 색이 있는 종이를 붙인 콜라주 기법은, 내 것이 아님을 나타내는 이질적인 느낌을 잘 살려냈다. 책장을 넘기는 사이 상상력이 살아난다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미미의 불평대로 부분 부분 바뀌는 오토의 변화 모습이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미미의 불평을 들으면서 오토가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고, 책장을 넘긴 다음에는 작가가 표현한 오토의 모습을 확인하며 재미를 느낀다. 이 책에서 책장을 넘기는 행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장을 사이에 두고 앞에서는 글이, 뒤에서는 그림이 표현되므로, 아이들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책의 물질성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미미의 새 머리핀을 알아보지 못한 오토와 그 때문에 오토에게 투덜대는 미미’라는 현실 상황에서 비롯된 상상 세계는, 씩씩거리며 앞만 보며 가는 미미의 뒤에서 맘껏 펼쳐진다. 왼쪽의 오토가 나오는 공간은 판타지 공간, 오른쪽의 미미가 나오는 공간은 현실 공간으로, 펼친면에 묘하게 판타지와 현실이 함께 공존함을 보여 줌으로써, 미미를 뒤따라가 가는 오토가 변해 가는 모습을 한눈에 보는 재미도 준다.

글작가
국지승
그림작가
국지승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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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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