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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비히 베멀먼즈 글 : 퀸틴 블레이크, 로리 브리튼 뉴 그림 : 번역 : 황유진 출판사 : 북극곰 / 112쪽 발행일 : 2022-01-30

‘마들린느’ 시리즈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루드비히 베멀먼즈의 독특한 삶과 그림책 이야기

루드비히 베멀먼즈의 대표작인 ‘마들린느’ 시리즈는 총 5권이 출간되었고, 여전히 전 세계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덩굴로 뒤덮인 파리의 오래된 집에 여자아이 열두 명이 두 줄 나란히 살고 있었어요.”라고 시작하는 마들린느 이야기는 상쾌하고 유쾌하다. 씩씩하고 귀여운 주인공 마들린느와 그 친구들이 유럽의 명소를 배경으로 즐거운 모험을 겪고 결국은 편안히 잠자리에 돌아오는 구성을 지닌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마음을 대변해 주는 멋진 그림책이다.

루드비히 베멀먼즈가 그림책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는 만화, 벽화, 잡지 일러스트, 유화와 같은 그림 분야뿐 아니라 에세이, 소설, 영화 시나리오까지 쓴 재주꾼이었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루드비히 베멀먼즈를 기념하며 그의 독특한 삶과 다채롭고 자유로운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베멀먼즈는 시대를 통틀어
굉장히 중요한 일러스트레이터’
_엠마 치체스터

*세계적인 거장 퀜틴 블레이크가 직접 들려주는 베멀먼즈 이야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마들린느’를 창조한 루드비히 베멀먼즈
*베멀먼즈의 독특한 삶과 풍성한 예술 세계!
*베멀먼즈 기록 보관소에서 발견한 스케치와 사진 수록
*지금껏 본 적 없는 희귀 자료 공개

루드비히 베멀먼즈는 그림책 세계의 자유로운 영혼

루드비히 베멀먼즈는 1934년 『한시』를 출간하며 그림책 작가의 시작을 알렸고, 『황금 바구니』 『키토 특급열차』를 거쳐, 1939년 『씩씩한 마들린느』를 출간하면서 그 명성을 세계적으로 떨쳤습니다. 세련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자유분방한 필체와 경쾌한 이야기는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에 마들린느 시리즈를 5권까지 출간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어린이책 분야에서의 성공은 〈뉴요커〉 〈보그〉 〈홀리데이〉 등 교양 잡지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벽화 작업으로도 이어져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면서도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여러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책은 루드비히 베멀먼즈가 그린 다양한 드로잉과 벽화, 그림책, 유화 등 희귀한 자료들과 함께 베멀먼즈의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담아, 그림책 세계의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온 그의 삶과 예술을 조명합니다.


호텔에서 태어나 호텔에서 그림을 그린 루드비히 베멀먼즈

베멀먼즈의 삶은 독특하게도 호텔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호텔 가문의 일원이었던 덕분에 1898년 호텔에서 태어났으며, 유년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아동기를 거쳐, 고작 열두 살의 나이에 역시 호텔을 운영하는 삼촌에게 보내져 온갖 호텔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21년간 리츠 칼튼 등 특급호텔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했습니다.

호텔은 베멀먼즈에게 숙소와 친구를 마련해 주고, 훗날 화가와 작가로 발전해 가는 주요 거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가 끄적거린 스케치를 보고 선배 웨이터가 격려해 주었고, 호텔의 빈 공간을 스케치 연습실로 삼았으며, 호텔 동료와 다양한 고객들이 그림의 모델이자 풍성한 소재가 되었습니다.


설레고 즐거운 여행 같은 그림

베멀먼즈의 이름부터 뭔가 낯선 이방인의 느낌을 풍기듯 그의 삶은 곧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부모의 이혼 후에는 독일에서 자랐고, 열여섯 살에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홀리데이〉 등 잡지 일을 하면서 남아메리카, 유럽 등을 자유롭게 여행했으며, 만년에는 프랑스에서 유화 작업을 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는 마치 사진을 찍듯 풍경을 기억했고, 이를 스케치북에 빠르고 생생하게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현장감 있으면서도 매력적인 드로잉의 특징은 여행 스케치를 통해 더욱 잘 드러납니다. 그의 대표작 마들린느 시리즈에서 이러한 재능이 더욱 빛나게 됩니다. 『씩씩한 마들린느』를 시작으로 이후 출간된 후속편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마들린느와 개구쟁이』 『마들린느와 집시』 『런던에 간 마들린느』 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유럽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벌어진 즐거운 모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마들린느 시리즈와 유사하게 드로잉과 4도 채색 화면을 적절하게 섞어서 그린 『선샤인: 뉴욕시에 관한 이야기』 에서도 미국 뉴욕의 명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기작 『키토 특급열차』 또한 작가의 에콰도르 여행 경험이 유쾌한 붓질로 녹아 있습니다. 이처럼 그의 작품 세계는 낯선 곳에서 근사한 아름다움을 탐방하는 즐거운 여행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매력적이고 자유분방한 선을 구사한 작가

베멀먼즈의 그림 세계는 여유롭고 즉흥적이며 자유분방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는 무게를 잡거나 격식을 차리지 않고,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면서도 화면에 곧바로 녹아드는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는 베멀먼즈가 그림 작업을 하는 스타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작업실 환경에서 일하기를 어려워했습니다.

『인생 수업』에서 “한밤중에, 혹은 호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단순한 그림을 벽에 낙서하는 순간처럼 완전히 힘을 빼고 있는 때에, 딱 맞고 근사한 그림이 갑자기 그렇게 옵니다.”라고 묘사했듯이, 그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바처럼 일상생활이 영감을 주는 장소에서 편지지든 메모지든 손에 잡히는 대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순간을 근사하게 포착한 그의 그림들은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이고, 늘 신선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깁니다. 이것이 시간이 흘러도 그의 작품이 여전히 많은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까닭입니다.

퀸틴 블레이크 (Quentin Blake)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1932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16살이던 1949년부터 『펀치』지의 만화가로 활동했고, 첼시미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캠브리지 대학의 다우닝 칼리지에서 수학하고 런던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런던 왕립 로얄 예술 학교 학장으로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60년 그림책 작업을 시작한 블레이크는 지금까지 300여 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 중 『데이즈는 못 말려』, 『내 이름은 자가주』, 『하늘을 나는 돛단배』 등의 작품을 직접 글을 쓰기도 했다. 러셀 호번과 함께 만든 작품 『탐은 어떻게 나조크 주장과 용병 선수들을 이겼나』로 횟브레드 상을 받았고, 1980년에는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매그놀리아씨』로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받았다. 또 1996년에는 『어릿광대』가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그 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내가 가장 슬플 때』로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앵무새 열 마리』, 『내 이름은 자가주』, 『패트릭』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계단 먹는 까마귀 모티머』, 『까마귀 모티머 길들이기』 등이 있다.

글 : 로리 브리튼 뉴웰
런던 웰컴 컬렉션의 선임 큐레이터로, 예술과 과학 분야를 넘나들며 유럽과 미국에서 일해 왔다. 일러스트레이션, 공예, 그림, 창의적 협력에 대해 글을 쓰고 강연한다.

옮긴이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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