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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 글 : 김숙(김하루) 그림 : 권영묵 출판사 : 우리아이들(북뱅크) / 32쪽 발행일 : 2020-10-31

“미래가 넘어지지만 않았어도 우리 반이 1등인데, 아깝다.”
그 말을 들은 언니가 눈물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꽉 깨물었습니다.

느닷없이 우리의 일상이 무너져 버린 코로나19 시대.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회를 하기는커녕 공원에서 뛰어놀기도 어려워진 아이들이 이 그림책으로 운동회 기분이라도 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펴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미루, 미래 자매와 함께 달리기도 해 보고, 친구, 가족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해 보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맛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미루는 가을 운동회에 엄마와 응원단으로 가서 학교에 다니는 언니를 처음으로 가까이서 들여다보지요. 뭐든 잘하고 싶고, 언제나 이기고 싶은 언니는 운동회 전날에도 동네를 돌며 달리기 연습을 했는데, 운동회에서 이어달리기를 하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아요. 그러자 동생 미루가 쌩하니 달려 나가 언니 바통을 들고 끝까지 대신 달려요. 하지만 이기지 못한 언니는 씩씩대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자 미루에게 막 화를 내지요. 미루는 학교에서의 언니가 집에서 알던 언니와 달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요. 언니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요.

마냥 언니만 바라보는 동생과 학교생활에만 열심인 언니, 두 자매의 벌이는 엉뚱하지만 깜찍한 달리기 사건이 학교 운동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마지막에 담임선생님이 제안한 전통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언니와 여동생의 작은 엇갈림은 따뜻한 화해로 마무리됩니다.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몇 해 전 가을,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모여 서울숲에 갔다가 누군가의 제안에 이렇게 논 적이 있었습니다. 20대에서 60대까지 다 한데 어울려 노란 은행잎이 지천으로 깔린 공원을 어린애처럼 뛰어다녔습니다. 놀이가 끝나고 은행나무 잔디에 벌러덩 드러누워 헥헥대면서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버석거리던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었더랬지요. 겨우 1년 전인데도 그때가 정말 꿈만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는 세계 여러 나라에 비슷한 형태로 널리 퍼져 있다고 합니다. 이 놀이가 처음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디서 어디로 전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 아이들이 비슷한 놀이*를 하며 즐거워한다는 게 정말 흥미롭습니다,

어서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일상이 되돌아오면 다시 모여 한바탕 그때처럼 놀고 싶습니다. ‘무궁화꽃이 춤을 춥니다’ 할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소리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들 불러 모아서요. 어서 그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글작가
김숙(김하루)
그림작가
권영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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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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