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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차르르 글 : 맷 마이어스 그림 : 맷 마이어스 번역 : 김지은 출판사 : 창비 / 48쪽 발행일 : 2020-08-17

추천그림책

2020 매체 〈그림책박물관〉 



유화 특유의 생동감으로 단숨에 우리를 탁 트인 여름 바닷가로 데려갈 그림책『파도가 차르르』가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각광받아 온 작가 맷 마이어스의 첫 창작 그림책이다. 너른 해변에서 바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마음껏 자신의 환상을 실현해 가는 아이 제이미의 하루가 담겼다. 제이미가 “흠흠흠.” 콧노래를 부르면 “차르르르르.” 하고 파도를 보내 화답하는 바다. 제이미가 모래로 무언가를 만드느라 골몰하는 동안 바다는 제이미를 채근하지 않고 다정히 곁에 있어 준다. “차르르, 차르르르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만의 기쁨을 찾아 자신의 내면을 유영하는 시간이 우리 각자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납니다.” _맷 마이어스
자아와 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서정의 풍경 『파도가 차르르』

주인공 제이미는 바닷가에서 혼자 모래 장난 하기를 좋아한다. 그런 제이미의 곁을 지키는 것은 바다다. 제이미가 “흠흠흠.” 콧노래를 부르면, 바다는 “차르르르르.” 하고 파도 소리로 기분 좋게 화답한다. 제이미는 신이 나서 모래를 쌓다가 이내 기대한 결과가 아니라는 듯 쌓아 놓은 것을 부수어 버리고, 다시 모래를 조심조심 쌓아 올리다가도 모두 으스러뜨리기를 되풀이한다. 제이미는 그런 자신을 채근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다만 다정히 함께해 주는 바다에 우정을 느낀다.

창작 과정을 은유하는 제이미의 모래 쌓기 놀이를 천천히 따라가는 그림책 『파도가 차르르』는 자아와 세계가 분리되지 않은 어린아이의 심성이 아름답게 표현된 작품이다. 제이미에게 세상은 나와 멀리 떨어진 무엇이 아닌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이다. 그뿐 아니라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품고 있는 훌륭한 스승이기도 하다. 제이미가 홀로 있는 것처럼 보였던 해변 풍경은 제이미와 바다의 교감이 더해지며 따뜻한 서정의 풍경으로 거듭난다. 제이미와 바다가 주고받는 은은한 노랫소리는 언젠가 우리와 하나였던 세상을 호출하고, 그간 놓치고 살아 온 세상의 이야기에 다시 귀 기울이게 하는 마술적인 힘을 가졌다. 제이미의 이야기에서 어린 독자들은 자신의 막연한 상상 세계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걸 해서 뭐 할 건데?”
“몰라도 돼.”
제이미는 대꾸해요. _본문에서

『파도가 차르르』에서 사람들은 모래를 쌓고 있는 제이미에게 오며 가며 말을 건다. “뭘 만드니?” “그걸 해서 뭐 할 건데?” 하고 제이미가 만들어 갈 결과와 그 목적에 대한 답을 요구하거나 “아이고, 야무진데.” "아유, 예뻐라!“ 하고 제이미의 노력을 쉽게 뭉뚱그려 귀여워하거나 ”말을 만들었구나.“ 하고 제이미의 작품에 대해 지레짐작한다. 제이미는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아직 모르겠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몰라도 된다며 화를 내기도 한다. 이 모습이 왠지 모르게 익숙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사람들의 말과 제이미의 날 선 반응 속에서 아이의 미래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어른과 그런 어른을 거부하는 아이의 모습이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맷 마이어스 작가의 재치 있는 구성 덕분에 제이미의 모래 쌓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탐구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호기롭고 당당한 제이미의 표정을 들여다보자. 아이는 관심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간섭의 민낯을 꿰뚫고 있다. 제이미는 불필요한 간섭을 뛰어넘어 보다 자유롭고 넓은 세상을 만난다.

나만의 기쁨을 찾아 가는 모든 이를 위한 이야기

제이미의 고민이 깊어져 갈 즈음, 백발의 화가가 해변에 찾아온다. 화가는 제이미 곁에 자리를 잡지만 말을 걸지는 않는다. 화가 역시 제이미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는 채다. 제이미도 화가 곁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낸다. 바다와 제이미와 화가는 따로 또 함께 하며 친구가 된다. 제이미와 화가가 치열하게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 가는 과정은 어린 독자들에게 넌지시 묻는다. 타인의 기대를 지운 오롯이 너 자신을 위한 기쁨은 무엇이냐고. 어린아이인 제이미와 백발의 노인인 화가가 끝내 그들의 환희에 도달하는 『파도가 차르르』의 결말은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조바심 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심지어 어른이 되어서도 얼마든 발견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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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맷 마이어스
옮긴이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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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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