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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봉순이 글 : 김황 그림 : 사이다 출판사 : 킨더랜드 / 44쪽 발행일 : 2020-07-15

세상을 떠난 농부 할아버지 평생의 꿈,
세상을 바꾼 봉하마을 황새 ‘봉순이’ 이야기

봉하마을에 찾아온 황새 봉순이 이야기를 아시나요? 한때 우리나라 텃새였던 황새는 환경오염과 사냥꾼, 농약 문제 탓에 전부 사라졌어요. 이제는 전 세계에 약 3,000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한 새가 되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계속해서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고, 먼저 복원에 성공한 일본에서 자연에 풀어놓은 황새가 2014년, 우리나라 봉하마을에 찾아왔어요. 그 새가 바로 ‘봉순이’예요. 이 책은 황새 봉순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스무 살에 서울로 떠났던 청년은 할아버지가 되어 고향 마을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철새들이 놀고 쉬던 습지는 쓰레기로 가득했고, 공장 폐수로 더럽혀져 있었어요.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살고 철새도 다시 돌아올 수 있어.” 할아버지는 황새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꿈꾸며 논에 오리와 우렁이를 풀고 매일 가꾸었지요. 논이 깨끗해지고 생물이 가득해지자 철새들이 돌아오고, 농사도 잘되었어요. 이제 황새만 돌아오면 모든 게 완벽했지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꿈을 이루기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그래도 간절했던 할아버지의 마음이 가닿은 걸까요? 황새 한 마리가 조용히 마을에 내려앉았어요. 일본의 황새 마을에서 날아온 새였지요. 사람들은 황새에게 마을 이름을 따서 ‘봉순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할아버지가 생전에 매일 습지를 가꾸고 친환경 농사를 한 덕분에 봉하마을은 봉순이가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었고, 봉순이는 마을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어요.

출판사 리뷰

새 한 마리가 선물한 아름다운 자연의 기적
사람과 자연의 공존, 우리 모두를 위한 길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왜 황새를 복원해야만 하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어요. 봉하마을에 찾아온 봉순이는 논의 골칫거리인 드렁허리를 잡아먹어 농사가 잘되게 해 주었고, 마을 사람들은 봉순이에게 보금자리도 만들어 주었지요. 4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봉순이는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았지만, 그 후에도 마을의 습지가 살아나 삵도 수달도 돌아왔고, 철새들이 하늘과 들을 가득 수놓았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마침내 황새 복원에 성공해 자연으로 돌려보냈지요. 그야말로 새 한 마리가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해 준 거예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1996년에 외국에서 황새를 들여와 황새 복원 작업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 복원에 성공한 황새를 자연 방사하고 있어요. 책 속 배경이 된 봉하마을 화포천에는 봉순이가 떠난 후에도 야생 황새 여러 마리가 찾아왔어요. 농약과 비료 없는 친환경 농사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게 된 거예요. 또 황새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땅의 가치는 높아졌어요. 황새 한 마리가 자연과 농촌 환경을 살리고, 사람들의 삶도 바꾸고 있어요. 이처럼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고, 공존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임을 알려 주고 있어요.

“봉순이가 화포천 습지를 떠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봉순이를 그리워합니다.” -화포습지생태공원 관장

책을 읽고 나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며 마을 습지를 살리기 위해 애쓴 농부 할아버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질 거예요. 봉순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요? 그리고 문득 떠올리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살아있었다면, 봉하마을에 나타난 봉순이를 보고 얼마나 기뻐했을까요? 할아버지는 알고 있을까요? 할아버지가 그토록 바꾸고 싶었던 세상, 봉순이가 바꾸기 시작했어요.

* 황새는 어떤 새인가요?
국제자연보존연맹 지정 멸종위기종 1급, 국내 천연기념물 199호로 보호하고 있는 새입니다. 몸길이는 1m, 날개를 펴면 2m에 이르는 새로, 큰 새라는 뜻의 ‘한새’로 불리다 황새라고 부르게 되었어요. 황새는 논이나 저수지 등 습지에 살고, 미꾸라지 같은 물고기나 다양한 작은 동물을 잡아먹기 때문에 주변에 생물이 다양하고 풍부해야 서식할 수 있어요. 그래서 황새를 복원하는 건 곧 생태계 전체를 살리는 일이에요. 농약이 가득한 땅에서는 황새가 살 수 없기 때문에 친환경 농업이 중요해요. 책 속 뒷면에 황새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실려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글작가
김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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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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