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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의 네모의 네모 글 : 엘레오노르 두스피스 그림 : 엘레오노르 두스피스 번역 : 이보미 출판사 : 내인생의책 / 52쪽 발행일 : 2020-03-16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문제가 없을까?

영국 글로벌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올 2020년 1월 22일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 2019(Democracy Index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지수는 세계 23위로, “결함 있는 민주 국가(Flawed democracy)”로 분류되었다. “완전한 민주 국가(Full democracy)”로 분류된 22개국에는 포함되지 않았을 뿐, 사실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점 만점에 8점! 우리나라 지수는 일본(24위), 대만(31위) 등을 제치고 아시아 1위고, 주요 7개국에서는 미국(25위)과 이탈리아(35위)로 더 높은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갈 길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 민주주의라는 게 그렇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조금만 소홀히 해도 훼손되고 망가진다. 실제로 몰타(26위)는 “완전한 민주주의”에서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강등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민주주의 지수를 더 관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이야기해줄 필요는 분명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보여주듯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재자나 제도가 어느 순간 ‘짠’ 하고 나타나는 게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스며든다.

출판사 리뷰

『네모의 네모의 네모』에 나오는 나라는 그림책에 나오는 허구의 나라인 동시에 현실의 어느 나라이기도 하기에 우리나라이기도 하고 다른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칠 때 아주 유용하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네모 나라는 현실의 여느 나라처럼 건물도 네모고 길도 네모다. 모든 것이 네모다. 그들처럼 우리도 멜론을 네모처럼 만들고, 심지어 코끼리를 네모처럼 만들려는 “네모돌”의 시도조차 우리 인류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동물을 창조하려는 것과 비슷하다. 이처럼 네모의 나라는 그림책 속의 허구의 나라이지만 실제 인류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그림책 나라를 묘사하는 데 실제 우리의 모습을 그려놓은 듯한 착시가 드는 점이 좋다. 그래서 재밌고 시니컬하다.

이 책에서 가장 압권인 것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충격과 놀람의 갑작스러운 무엇으로 표현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고, 또 독재가 무너지는 것도 둑이 무너지는 것처럼 작은 구멍으로 물이 새어나가서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되는 모습을 온전히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 책 한 권을 보여준다고 우리 인류의 현실이 어떻게 변할 리 없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한번은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기에 말이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엘레오노르 두스피스(Eleonore Douspis)는 유쾌함과 따뜻함을 담아 우리 모두의 개성과 다양성을 포용한다. 위트 있는 문장과 개성 넘치는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개성 넘치는 네모돌, 네모 동물과 함께 신나는 여행을 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것이다. 자, 개성과 다양성을 힘차게 긍정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떠나봅시다.

그림작가
엘레오노르 두스피스
옮긴이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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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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