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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 아씨와 일곱 친구 글 : 최정현 그림 : 최정현 출판사 : 노란상상 / 40쪽 발행일 : 2020-03-23

우리는 모두 특별하고 소중해요
또 각자 잘하는 일도 모두 달라요!

오늘 지호는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봤어요. 짝꿍 유경이는 백 점이나 맞았는데 지호는 반도 맞지 못했어요. 생각해 보니 지호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어요. 달리기도 느리고 발표도 씩씩하게 못 하니까요. 속상한 지호가 시무룩하게 앉아 있자 아빠가 무슨 일이 있냐며 물었어요. 지호가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이야기하자 아빠가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

출판사 리뷰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 줄까?”

아빠의 이야기에는 부지런한 규방 아씨와 규방 아씨의 바느질을 돕는 일곱 친구인 자, 가위, 실, 바늘, 골무, 인두, 다리미가 등장했어요. 친구들은 규방 아씨가 바느질을 하다 자리를 비우면 자기가 잘났다고 서로 잘난 체하기 바빴어요. 바로 한 친구만 빼고요.

“나는 뭘 잘할까? 나도 잘하는 게 있을까?”

친구들 사이에서 속상해하는 건 바로 다리미였어요. 자신의 역할은 그저 다른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옷을 또다시 다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들도 그런 다리미를 보고 하는 일이 없다며 입 모아 놀려 댔어요. 그런데 바로 그때, 문밖에서 일곱 친구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아씨가 말했어요.

“누구나 모두 특별한 재주가 있어.
세상에 필요 없는 존재란 없단다.”

규방 아씨의 말에 다리미는 그제야 자신이 땀 흘려 단정하게 깨끗하게 다려 냈던 수많은 옷이 떠올랐어요. 아씨의 붉은 저고리, 도련님의 두루마기, 건넛방 어르신의 손수건과 사랑방의 머무르는 손님을 위한 베갯잇……. 모두가 다리미 덕분에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고 쓸 수 있었지요.

“우린 서로 잘하는 게 달라요!”

다리미는 그제야 활짝 웃을 수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도 각자 잘하는 게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요. 규방 아씨와 친구들은 서로 도우며 예쁜 새 옷을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물론 마지막은 다리미가 멋지게 완성했지요.

“나도 잘하는 게 있어요!”

아빠의 이야기가 끝나자 지호는 곰곰 생각했어요. ‘나는 무엇을 잘할까?’ 그리고 곧이어 지호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어요. 어떤 일을 잘하는지 떠올랐거든요. 과연 지호의 특별한 재주는 무엇이었을까요? 지호와 함께 친구들도 내가 가진 남다른 재주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요.

내가 잘하는 일은 뭐가 있을까?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그림책!

[규방 아씨와 일곱 친구]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리미의 모습은 지호와 똑 닮아 있어요. 또 그런 지호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일지도 모르겠고요. 누구나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할 때가 있어요. 그러다 고민이 깊어지면 자책으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특히나 남들과 비교했을 때 ‘왜 나는 부족할까?’ 속상해하며 깊은 감정의 골짜기에 빠지기도 하지요. [규방 아씨와 일곱 친구]는 다리미와 규방 아씨의 이야기를 통해, 또 지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친구들을 응원하고자 해요. 규방 아씨가 말했듯 누구나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어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재주, 양보를 잘하는 재주, 심부름을 잘하는 재주 말이에요. 그리고 각자가 가진 재주를 잘 살린다면 규방 아씨와 일곱 친구가 뚝딱 만들어낸 곱디고운 옷처럼 우리의 세상도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날 거예요.

그림작가
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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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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