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검색 입력
울타리 너머 글 : 마리아 굴레메토바 그림 : 마리아 굴레메토바 번역 : 이순영 출판사 : 북극곰 / 36쪽 발행일 : 2019-09-28

추천그림책

2019 매체 〈가온빛그림책〉 

아기 돼지 소소는 소년 안다와 함께 아주 커다란 집에 삽니다. 안다는 소소한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소소는 산책을 나갔다가 야생 멧돼지 산들이를 만났습니다. 산들이를 만난 뒤 소소는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소소는 울타리 너머 세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울타리 너머』는 안다와 소소의 일상과 소소와 산들의 만남을 통해 참된 우정과 자유와 용기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간결하지만 가슴 저미는 서사

안다는 말이 많았어요. 소소는 듣기만 했지요.
-본문 중에서

그림책 『울타리 너머』는 안다와 소소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안다는 소년입니다. 소소는 꼬마 돼지지요. 둘은 친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안다는 소소한테 어울리는 옷이 뭔지 알았어요. 뭘 하고 놀면 좋을지도 알았고요.
-본문 중에서

그런데 그림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다는 보라색 옷을 입으라고 하고 소소는 주황색 티셔츠와 연두색 바지를 입고 있지요. 놀 때도 서로 다른 것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그림책 『울타리 너머』의 간결한 서사는 그림과 대비되는 반어법으로 소소의 슬픔을 절절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안다와 소소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고 있지만 친구는 아닌 것입니다.

소소가 산들이를 만나다

그러던 어느 날 안다의 사촌이 놀러 옵니다. 그러자 안다는 사촌과 노느라 소소를 잊어버립니다. 소소는 집밖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소소는 들에서 산들이를 만납니다. 산들이는 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있습니다. 산들이는 야생 멧돼지입니다. 소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산들이가 좋습니다. 둘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소소와 산들이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장면은 소소와 안다가 이야기하던 장면과 엄청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안다와 함께 있을 때 소소는 안다처럼 두 발로 걸어 다닙니다. 하지만 산들이과 만난 소소는 산들이처럼 네 발로 걸어 다닙니다. 무엇보다 안다와 함께 있을 때 소소는 불행해 보입니다. 하지만 산들이와 함께 있을 때 소소는 행복해 보입니다.

외롭고 쓸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

마리아 굴레메토바의 그림은 신인 작가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토록 주인공의 감정을 잘 담아내는 그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정이 뚝뚝 묻어납니다. 마리아 굴레메토바는 단 한 장의 그림만으로 독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 만큼 탁월한 재능을 지닌 신인 작가입니다. 누구나 그녀가 그린 그림을 보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날 것입니다.

다양한 의미를 발견하는 드라마

소소와 안다와 산들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상념을 선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참된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고, 누군가에게는 폭력과 자유에 관한 이야기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문명과 자연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울타리 너머』는 꼬마 돼지 소소의 아름답고 가슴 찡한 드라마로 저마다 다른 의미와 다른 가치를 발견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작가
마리아 굴레메토바
옮긴이
이순영
댓글쓰기
댓글보기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모든 그림들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작가의 허락없이 일부 또는 전체를 변형, 복사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개인홈피나 블로그로 그림을 퍼갈 경우 법적인 조치로 대응하겠으니 한작품 한작품 작가의 저작권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양도계약을 하지 않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