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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송이 토끼야, 놀자! 글 : 백은석, 유혜린 그림 : 오승민 출판사 : 창비 / 132쪽 발행일 : 20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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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기관 〈어린이도서연구회〉 

또또롱이와 살랑이의 신나는 하루하루!
반짝이는 호기심과 따스한 마음씨를 격려하는 이야기

구름송이 토끼 또또롱이와 살랑이의 흥미진진한 일상을 그린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첫 읽기책 11)가 출간되었다. 두 주인공이 꼬마 먹구름, 무지개 농부 도도새, 산에 사는 메아리 등을 만나며 벌이는 이야기가 친근하고 정겹다. 신예 백은석·유혜린 작가는 천진하고 호기심 많은 구름송이 토끼 이야기를 솜씨 좋게 풀어냈다. 동물의 특성을 잘 살린 귀여운 캐릭터와 탁월한 장면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출판사 리뷰

천진한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동화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는 아이들의 살아 있는 모습이 잘 그려진 유년동화다. 천진한 마음과 풍부한 감정을 지닌 동물 캐릭터들은 억지로 꾸며 낸 티 없이 자연스럽게 말하고 움직인다. 특히 털이 새하얗고 꼬리가 뭉실뭉실 구름처럼 생긴 구름송이 토끼 또또롱이와 살랑이는 신이 나면 금방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속상한 일이 있으면 바로 엉엉 울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딱 아이들의 모습과 닮았다.
또또롱이와 살랑이는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한 주인공이다. 대단한 영웅도 아니고, 별난 재주도 없지만 넘치는 호기심과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둘은 어느 날 나뭇가지에 걸려 꼼짝을 못 하게 된 꼬마 먹구름을 발견한다. 그리고 처음 보는 먹구름이 신기해 슬쩍 당겨도 보고, 핥아도 본다. 새로운 것을 보면 손부터 뻗어 확인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또또롱이와 살랑이는 꼬마 먹구름을 도와주려고 나뭇가지를 갉아 내기도 하고, 자기 몸의 털을 모아 주기도 한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위해 애쓰는 착한 마음씨가 감동적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과 닮은 또또롱이와 살랑이에게 공감하고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도도새, 메아리, 다람쥐…… 사랑스럽고 개성 있는 동물 친구들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에서는 동물과 사물의 특징이 잘 반영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 나간다. 또또롱이와 살랑이는 무지개를 기르는 도도새와 어울려 과일 맛이 나는 무지개 위를 뛰어다니고, 산에서 동물들의 말을 따라 하는 메아리를 만나 집으로 초대한다. 겨울잠을 자다 깬 다람쥐 보가 다시 잠들 수 있도록 돕는가 하면 검은 토끼 그믐이와 볕이 좋은 꽃밭 자리를 놓고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두 주인공은 각각의 사건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함께 실컷 놀다가 다시 집으로 간다. 신나는 모험을 떠났다가도 안전한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구성은 안정감 있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짧고 명쾌한 구성 덕분에 동화책을 처음 읽는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죽음과 헤어짐에 대한 따스한 위로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는 유년의 친구 사귀기, 놀이와 같이 밝은 소재와 더불어 겨울잠, 죽음, 기다림 등 생각해 볼 만한 소재도 다룬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나뭇잎 편지」에서 또또롱이와 살랑이는 잎큰나무 아줌마의 부탁으로 위독한 잎큰나무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간다. 잎큰나무 할머니 주변에는 여러 잎큰나무의 부탁을 받고 온 동물들이 모여 있다. 동물들은 조용히 서서 돌아가며 나뭇잎 편지를 읽는다. 항상 그 자리에 있던 존재가 사라진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 더 자주 연락하고 돌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슬픔이 절절히 전해져 어른 독자의 마음에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집으로 돌아온 또또롱이와 살랑이는 할머니의 품에 안겨 울며 마음을 추스른다.
아이들도 상실을 겪는다. 가까운 친척이나 반려동물의 죽음일 수도 있고, 이사 가는 친구와의 헤어짐일 수도 있다. 백은석·유혜린 작가는 누구나 언젠가는 만나고 헤어진다는 사실을 담담한 문장으로 보여 준다. 그리고 충분히 슬퍼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위로한다. 어린이들은 그리움과 슬픔도 기쁨과 즐거움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알고 한 뼘 더 성장할 것이다.

그림작가
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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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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