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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사냥꾼 글 : 허정윤 그림 : 정진호 출판사 : 시공주니어 / 48쪽 발행일 : 2019-04-25

추천그림책

2020 기관 〈한국그림책연감〉 

‘얼룩 곰 루루’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냥꾼들의 이야기,
그 속에 숨은 반전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
사냥꾼들을 통해 아빠 곰의 사랑과 희생을 이야기하다!

『코딱지 코지』 시리즈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허정윤 작가와
두 차례의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으로 주목 받은 정진호 작가
두 작가의 멋진 콜라보로 탄생한 스릴 넘치는 이야기 속 진한 감동!

출판사 리뷰

세상 단 하나뿐인 특별한 얼룩 곰 ‘루루’를 잡아라!

새하얀 설원이 드넓게 펼쳐진 북극. 이곳에 여덟 사냥꾼이 있습니다. 이들이 여기 모인 목적은 단 하나! 얼룩이 있는 아주아주 특별한 얼룩 곰 루루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홀로 떨어져 있는 한 사냥꾼이 조금 수상합니다. 루루를 독차지하려는 듯 계속해서 일곱 사냥꾼 무리를 주시하며 질문을 던집니다. “너희들 뭐 해?”, “무슨 일이야?” 어딘지 2% 부족해 보이는 사냥꾼 무리는 라이벌로 보이는 수상한 사냥꾼의 질문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친절한(?) 답변을 이어갑니다. 단 한 명, 사냥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사냥에는 전혀 관심 없어 보이는 일곱 번째 사냥꾼만 빼고요. 맨 끝에서 졸기만 하던 이 사냥꾼은 언제 루루가 나타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태연하게 쉬를 누러 간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이미 루루는 수상한 사냥꾼의 차지나 다름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쉬를 누러 갔던 일곱 번째 사냥꾼이 “루루다!” 소리칩니다. 이 한 마디에 이야기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이야기의 모든 진실이 밝혀집니다.

사냥꾼 무리는 저 멀리서 움직이는 얼룩을 ‘루루’로 의심하고, 수상한 여덟 번째 사냥꾼은 다 잡은 루루를 놓칠까 안절부절못합니다. ‘움직이는 코딱지’라는 얼토당토않은 말까지 하며 일곱 사냥꾼들의 주의를 돌리려 애쓰지요. 마침내 루루가 다가오는 반대 방향으로 사냥꾼 무리를 따돌리는데 성공한 여덟 번째 사냥꾼! 재빨리 루루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는데… 여기서 수상한 사냥꾼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루루를 가장 잡고 싶어 하던 사냥꾼이 사실은 인간 사냥꾼 무리로부터 루루를 지키기 위해 변장한 아빠 곰이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반전으로 마지막 장면의 루루를 향한 아빠 곰의 사랑 고백은 더욱 강조되고, 긴 여운을 남기면서 ‘목숨을 건 부성애’라는 이 책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해 줍니다.


세상 모든 아빠들의 자화상

당신에게도 있나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소중한 존재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빠보다는 엄마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깊은 유대를 형성합니다. 그러다 보면 집안에서 아빠들의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지요. 허정윤 작가는 수년 전 “아빠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초등생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 이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았던 사랑을 떠올리며 만든 『루루 사냥꾼』은 아이들에게 아빠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이야기해 줍니다.
아빠 곰은 자신이 사냥감이 될지도 모르는 위기 속에서도 용감하고 대범하게 사냥꾼들에 맞서며 결국 루루를 지켜냅니다. 그러고는 눈물을 흘리며 루루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지요. 그런 아빠와 대조적으로 루루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아빠를 바라봅니다. ‘목숨을 건 아빠의 사랑’을 헤아리기에 아직 작고 여린 존재인 루루의 모습은 곧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앞 면지에 그려진 아빠 곰의 다양한 분장 소품들은, 루루가 사냥꾼들에게 잡힐 위기에 처한 일이 어느 특별한 날에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 아닌 매일매일 겪는 일상적인 일임을 보여 줍니다. 현실에서도 아빠들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매일의 치열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을, 그리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루루 사냥꾼』은 매일 쉽지 않은 변장을 하고, 위험한 환경에 맞서 싸우는 아빠 곰의 이야기를 통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짙은 가족애, 특히 아이를 향한 부모의 마음을 따뜻하게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아빠 곰의 부성애 이야기
『루루 사냥꾼』은 정진호 작가 특유의 심플한 라인으로 표현한 단순 명료한 캐릭터와 배경, 절제된 색채의 사용, 손글씨로 직접 쓴 텍스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특히 루루의 민트색 얼룩과 사냥꾼들의 빨간 모자는 보색 대비를 이루면서 새하얀 배경 속의 등장인물들에 주의를 집중시키지요. 여기에 행동과 대화, 소품 등을 활용한 디테일한 캐릭터 묘사는 작품에 재미를 더합니다. 별 모양의 휘장을 단 첫 번째 사냥꾼, 총에 리본을 묶은 세 번째 사냥꾼, 구멍 뚫린 모자를 꿰매어 쓴 네 번째 사냥꾼, 그리고 총의 가늠쇠가 유일하게 반대편에 달려 있는 다섯 번째 사냥꾼과 시종일관 졸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아빠 곰의 존재를 눈치 챈 일곱 번째 사냥꾼까지. 사냥꾼별로 서로 다른 성격과 특징을 관찰해 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루루 사냥꾼』은 ‘움직이는 코딱지’같은 유머러스한 설정 등을 통해 ‘목숨을 건 부성애’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게, 그러나 너무 가볍지 않게 풀어낸 작품으로 독자들이 이야기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글작가
허정윤
그림작가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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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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