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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글 : 우치다 린타로 그림 : 다카스 가즈미 번역 : 명정화 출판사 : 책빛 / 40쪽 발행일 : 2018-08-03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차역에서 한 소년이 기차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년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아마 소년은 어젯밤에 기차를 탈 생각에 잠을 설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년은 기차에 올라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봅니다.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한가로운 시골 풍경이 스쳐 지나갑니다. 소년은 그 풍경 속에서 수많은 길을 봅니다. 어쩌면 그 길 끝을 따라가면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소년이 가고 싶은 길은 오직 하나,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뿐입니다. 기차에서 내려 시골길을 한 참 걷다 돌다리를 건너는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그 길을 걷는 소년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소년의 입가에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소년은 한걸음에 달려가 할머니를 부릅니다.

출판사 리뷰

내겐 가장 소중한 길.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걷고 싶은 길.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차역에서 한 소년이 기차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년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아마 소년은 어젯밤에 기차를 탈 생각에 잠을 설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년은 기차에 올라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봅니다.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한가로운 시골 풍경이 스쳐 지나갑니다. 소년은 그 풍경 속에서 수많은 길을 봅니다. 어쩌면 그 길 끝을 따라가면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소년이 가고 싶은 길은 오직 하나,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뿐입니다. 기차에서 내려 시골길을 한 참 걷다 돌다리를 건너는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그 길을 걷는 소년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소년의 입가에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소년은 한걸음에 달려가 할머니를 부릅니다.

“할머니-이!”
“아이고, 내 강아지 왔구먼.”

할머니는 한없이 포근한 미소로 소년을 반깁니다. 멀리서 강아지가 쏜살같이 달려와 소년에게 덥석 안깁니다. 새침데기 고양이도 모르는 체 소년의 곁을 지나지만 반갑긴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소년은 이곳의 모든 게 다 그리웠습니다. 마당에 있는 커다란 나무도, 매미도, 무당벌레도……. ‘모두 다시 만나서 반가워!’ 소년은 모두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소년은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도시로 이사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년은 툇마루에 걸터앉아 할머니가 주시는 시원한 수박을 먹고 나서 달콤한 낮잠을 잡니다. 할머니는 곁에서 소년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부채질하는 손을 멈추지 않습니다. 소년은 눈을 감고 할머니에게 못다 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할머니 손자여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이 마을에서 태어난 것도.’

할머니 집으로 가는 그 길에 소년이 다시 서 있습니다. 쑥 커버린 소년의 그림자가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말해줍니다. 그때 어디서 날아왔는지 하얀 나비 한 마리가 소년을 반깁니다. 아, 아마 할머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어떤 그리운 길이 있나요? 생각하면 저절로 환한 미소를 짓게 되는 길, 늘 걷고 싶은 길, 그 길 끝에서는 세상 누구보다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그런 길 말입니다. 그 길은 지치고 힘들 때마다 나를 토닥여 바른길로 걷게 해주었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사랑으로 다시 밝은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삶을 걷게 해준 길입니다. 오늘은 그 길이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글작가
우치다 린타로
그림작가
다카스 가즈미
옮긴이
명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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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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