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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클레오파트라와 배고픈 악어 글 : 앙드레 오데르 그림 : 토미 웅거러 번역 : 김영진 출판사 : 시공주니어 / 36쪽 발행일 : 2015-03-25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자 토미 웅게러의 작품

배고픈 악어들이 똘똘 뭉쳤다!
클레오파트라 할머니를 둘러싼 배고픈 악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토미 웅게러의 익살스러운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세 강도》, 《크릭터》, 《제랄다와 거인》 등 다수의 그림책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토미 웅게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그림책 작가다. 토미 웅게러가 빚어내는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색감의 그림 속에는 웅게러만의 익살스러움이 함께 녹아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토미 웅게러의 개성을 감상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웅게러의 익살스러움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생김새, 행동 묘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분홍색 리본을 머리에 매고, 화려한 양산을 든 채 속눈썹을 휘날리며 썰매를 타는 클레오파트라 할머니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또한 거북이 수프를 만들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베어울프 씨와 크롬웰 씨의 표정, 험상궂은 표정의 두 악어가 가마솥 앞에 얌전히 앉아 야채들을 손질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등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출판사 리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자이자, 201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로 훈장을 수여받은 최고의 그림책 작가, 토미 웅게러의 작품이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 앙드레 오데르와 토미 웅게러가 함께 작업한 두 번째 책으로, 두 작가의 재기 발랄함과 유쾌함,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까지 맛볼 수 있다. 경쾌한 웃음은 물론 허를 찌르는 주제와 내용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출간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생기 가득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책
책 속에 등장하는 베어울프 씨와 크롬웰 씨, 앨비코코 씨는 앙드레 오데르의 전작 《괴짜 손님과 세 개의 병》이라는 작품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이다. 친근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독자 앞에 선 이들은 클레오파트라 할머니라는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한층 더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악어 베어울프 씨와 크롬웰 씨, 기발한 꾀와 지혜를 가진 앨비코코 씨, 썰매 타기에 심취한 클레오파트라 할머니, 이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이 담긴 말투와 행동들로 작품의 분위기를 북돋운다.
작품 속 캐릭터 중,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캐릭터는 바로 자이언트 거북 클레오파트라 할머니다. 할머니라는 호칭과는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겉모습을 하고, 시종일관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는 클레오파트라 할머니는 베어울프 씨와 크롬웰 씨가 자신을 잡아먹으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채, 언덕을 오르내리며 썰매 타기에만 열중한다. 천진난만하다 못해 눈치가 없고, 자신의 안위는 더더욱 안중에 없는 할머니로 묘사되는 그녀이지만, 정작 크롬웰 씨가 자신의 다리를 물려고 하거나, 썰매를 타다 미끄러져 두 악어가 설치해 놓은 가마솥에 빠지게 될 위험에 처할 때에는 특유의 천연덕스러움으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재치 있게 대처해 나간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클레오파트라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 때문에 한껏 약이 오른 베어울프 씨와 크롬웰 씨의 모습은 마치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를 보듯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약육강식의 세계를 통쾌하게 뒤집는 반전의 묘미
약육강식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동물의 세계, 그 세계를 대표하는 악어, 거북이, 원숭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절대 포식자인 악어가 거북이와 원숭이를 괴롭히고 제압하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앙드레 오데르는 전작 《괴짜 손님과 세 개의 병》에서 보여 주었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약육강식의 법칙을 또 한 번 통쾌하게 뒤집는다.
클레오파트라 할머니를 거북이 수프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어울프 씨와 크롬웰 씨, 두 악어의 비밀 작전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집요하고 치밀하다. 클레오파트라 할머니가 타고 내려올 썰맷길 아래 펄펄 끓는 가마솥을 옮겨 놓는다거나, 할머니를 가마솥에 빠뜨리기 위해 새로운 썰맷길을 만드는 일, 그리고 밤새 배고픔과 추위에 떨면서도 절대 가마솥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모습 등은 거북이 수프를 향한 두 악어의 욕망과 간절함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위태위태하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도 두 악어의 계획이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꾀 많은 원숭이 앨비코코 씨의 활약 때문이다. 악어보다 힘은 약하지만 특유의 영리함과 재치로 악어들의 횡포를 막아 내는 앨비코코 씨의 모습은 물리적인 힘보다 자신이 가진 지혜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칼과 방패가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인간과 동물을 막론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강자와 약자 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 갈등 속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자들은 강자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각자 나름의 생존 방식을 터득해 나간다. 《못 말리는 클레오파트라와 배고프 악어》는 강자와 약자 간의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반전의 묘미를 해학적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글작가
앙드레 오데르
그림작가
토미 웅거러
옮긴이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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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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