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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의 신기한 붓 글 : 카테리나 찬도넬라 그림 : 카테리나 찬도넬라 번역 : 나선희 출판사 : 책빛 / 40쪽 발행일 : 2016-11-03

서예를 소재로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
붓으로 글씨를 쓰는 예술, 서예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서예는 주의집중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어린이들에게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 그림책에서 서예가 다루어진 예는 보기 드물다. 이탈리아 태생의 그림책 작가, 카테리나 찬도넬라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오랜 전통인 서예를 그림책에 담았다. 작가는 먹으로 그린 섬세하고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서예를 소재로 펼쳐지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전형적인 아동 성장 서사를 담고 있으면서도 오랜 뿌리를 둔 전통 및 예술의 전승 이외에도 언어와 세계의 관계와 같은 매우 중요한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중국의 오랜 전통인 서예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성장을 보여주며, 언어가 갖는 놀라운 힘이라는 어린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그림책을 통해 매우 쉽게 전한다. 밍밍이 죽자를 쓰자 바닥에서 대나무가 솟아나고, 말을 못하는 용에게 글자를 통해 목소리를 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글자를 쓰고 읽는다는 것은 엄청난 세계를 만들어내고 보는 것과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서예가의 길을 이어가길 원하는 아빠와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
이야기는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준하오는 왕에게 작품을 보낼 정도로 훌륭한 서예가다. 그는 부인과 사별하고, 혼자서 딸 밍밍을 키운다. 흔히 부모들이 자식에게 거는 기대가 있듯, 그에게도 간절한 소망이 있다. 서예가로서 자신이 이어온 전통을 밍밍이 그대로 이어가길 바란다. 그러나 밍밍은 도무지 그 방면에 재능이 없어 보인다. 아빠는 밍밍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주의를 주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밍밍 역시 글씨를 잘 써보려고 하지만 금방 다른 생각들이 떠올라 글씨 쓰는 것에 집중할 수가 없다.

아빠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놀라운 일
아빠가 이웃 마을에 먹을 사러 간 사이, 밍밍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한 할머니가 문을 두드리고, 할머니는 자신을 물건을 가지고 다니며 파는 사람이라 소개하며 오래된 나무 붓을 보여주며, 마법의 붓인데 아주 싼 가격에 주겠다고 한다. 밍밍은 그 말을 믿지 않지만 아빠에게 선물 할 생각으로 붓을 산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붓을 손에 쥔 순간 손에 열기가 느껴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글씨를 써 내려간다. 밍밍이 대나무라는 글자를 쓰자 바로 가게 바닥에서 대나무 수십 그루가 자라난다. 그리고 용자를 쓰자 용이 나타나면서 밍밍은 용과 함께 신기한 여행을 하게 된다.

밍밍이 아빠에게 준 진짜 깜짝 선물
밍밍은 할머니가 권한 붓을 아빠에게 깜짝 선물로 주기 위해서 산다. 그런데 밍밍이 아빠에게 준 진짜 선물은 마법의 붓 자체를 넘어선다. 아빠가 집으로 돌아와 밍밍이 써놓은 멋진 글씨를 보게 되고, 아빠는 자신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서예가로서의 소질을 딸에게서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 혼자 남은 시간 그 붓을 통해 그리운 아내를 만난다.

아동의 성장을 넘어, 언어와 세계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대부분의 아동문학이 그렇듯 아동의 성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모의 기대와 그 기대에 어긋나는 아동이 등장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부모와 아동 사이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든 해소되는 전형적인 패턴을 따른다. 그런데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좀 다른 데 있다. 전형적인 아동 성장 서사를 담고 있으면서도 오랜 뿌리를 둔 전통 및 예술의 전승이외에도 언어와 세계의 관계와 같은 매우 중요한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중국의 오랜 전통인 서예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성장을 다룬 일종의 판타지처럼 읽힐 수도 있겠지만, 그림책이라는 형식을 빌어 언어가 갖는 놀라운 힘이라는 어린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매우 쉽게 보여준다. 밍밍이 죽자를 쓰자 바닥에서 대나무가 솟아나고, 소리를 내지 못하는 용에게 글자를 통해 목소리를 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글자를 쓰고 읽는다는 것은 엄청난 세계를 만들어내고 보는 것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림작가
카테리나 찬도넬라
옮긴이
나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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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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