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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가 웃는다 글 : 손연자 그림 : 윤미숙 출판사 : 시공주니어 / 52쪽 발행일 : 2016-09-30

웃음을 잃어버린 모두를 다독이는 따뜻하고 애틋한 응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그림책 《그 나무가 웃는다》
그림책의 독자 폭이 확장되고 있다. 그림책의 예술적인 가치에 관심을 갖고, 그림책으로 위로와 위안, 공감을 얻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만의 읽을거리가 아닌 연령과 무관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하고 있다. 《그 나무가 웃는다》도 각자의 시간을 관통한 대로 제각각 감동이 다르게 다가오는 그림책이다.

글 작가 손연자는 문장이 엄격하고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작가는 칠십을 훌쩍 넘겨 인생을 돌아보며 손주뻘 되는 아이들과 후배들에게 담백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작품은 힘없이 불평하며 살던 한 나무가 관심과 사랑을 준 이웃 덕분에 생명력을 회복한다는 이야기로, 웃음을 잃은 채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모두에게 주눅 들지 말고 당당히 웃으며 살아가라고 다독인다. 다소 낯익지만 늘 새겨야 할 이 주제에 색실로 화면을 채워 색다른 매력을 뽐낸 화가는 국내 첫 라가치상 수상 작가 윤미숙이다. 땀땀이 감동을 수놓은 손바느질 스티치는 시화(詩畵)를 보듯 아름답다.

출판사 리뷰

무엇 하나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_ 개인의 가치와 삶의 소중함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이다. 주눅 들지 말고 어깨 펴고 살아가면 좋겠다.” - 손연자
매사 뒤틀린 채 자신을 하찮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나무’도 다르지 않다. 그 나무는 자신이 보잘것없고, 무시당한다고 생각해 언짢다. 무기력까지 더해 삶을 포기하려 든다. 상처투성이 그 나무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작품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특별함과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움츠린 채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하며 ‘개인의 가치와 삶의 소중함’을 주목한다. 때로는 평범한 진리가 격하게 공감되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 나무가 웃는다》의 보편적인 메시지는 비유와 상징을 넘나드는 문학성으로 잔잔하고 여운 있는 감동을 전할 것이다.

웃음을 잃어버린 모두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사는 아이는 병이 들어 상처투성이인 나무를 보자 아파서 세상을 떠난 엄마가 떠오른다. 서럽게 우는 아이와 그 옆에서 담담히 위로하는 아빠의 모습은 애잔하다.

“아빠, 나무도 많이많이 아프면 하늘나라로 가?”
“아냐. 이 나무는 괜찮아질 거야.”
“거짓말! 엄마도 괜찮아질 거라고 했잖아.”
아이가 으앙!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상처의 고통을 일찍 알아버린 아이는 자신과 닮은 나무를 보며 ‘나무 의사’를 자청한다. 삶을 포기하려 했던 나무는 이웃의 관심과 사랑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

그 나무에 일곱 송이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우와, 나무가 웃는다! 나무가 웃는다!” - 본문 중에서

그 나무는 감사의 선물을 잊지 않는다. 아이의 사랑에 화답하듯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수줍은 듯 빨간 사과를 맺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아이는 그 나무가 선물한 ‘빨간 사과’를 엄마 제사상에 올리며 환하게 웃는다. 아이와 사과나무의 웃음은 상처와 고통 속에서 절망하는 이들을 따뜻하고 애틋하게 다독인다. 그늘지고 어두웠던 지난날을 털고, 견디고 기다리며 일군 성장은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살아갈 동력이 돼 준다. 어른도 아이도 누구나 편들어 주는 누군가를 원하고,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다. 하찮고 보잘것없다 여겨지는 인생을 소중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책, 환한 웃음과 격려를 선물로 주는 책, 이 책이 독자들과 마주하는 이유다.

자수 스티치로 땀땀이 감동을 수놓다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채운 화면은 글에서 표현되지 않는 또 다른 감동으로 매력을 뿜는다. 윤미숙 작가는 전문적으로 자수를 배워 본 적 없지만, 조금 서툴더라도 상처투성이의 완전하지 않은 나무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 스티치 기법을 선택했다. 자수 기법은 작가의 첫 도전이다. 주로 체인 스티치와 아우트라인 스티치 기법을 사용하여 작가 나름대로 응용해 색을 입혔다. 화면은 간결하게 활용하지만, 소재는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한 자수 그림은 한 장 한 장 시화를 보듯 아름답다.

글작가
손연자
그림작가
윤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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