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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 글 : 샬롯 졸로토(Charlotte Zolotow) 그림 : 모리스 샌닥(Maurice Sendak) 번역 : 조동섭 출판사 : 시공주니어 / 40쪽 발행일 : 2015-06-20

수상작

1963 칼테콧상 Honor Books

추천그림책

2015 매체 〈그림책박물관〉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은 엄마의 생일 선물과 색깔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단순하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구성과 몽환적인 그림으로 시선을 끄는 작품입니다. 1963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중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핀란드,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입니다.

한 소녀가 엄마의 생일 선물을 고민하다가 숲에서 만난 토끼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한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게 무얼까?’ 하고 토끼 아저씨와 생각하다가 소녀는 색깔을 떠올린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색깔인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을 이야기하며 토끼 아저씨와 어떤 물건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눈다. 토끼 아저씨는 처음에는 빨간 지붕, 노란 해님, 초록 애벌레, 파란 별 등 엉뚱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지만, 이런저런 사물들을 줄줄이 읊다가 소녀의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낸다. 그것은 빨간 사과, 노란 바나나, 초록 바틀릿 배, 파란 포도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로 선물을 모은 소녀는 기뻐하며 바구니에 담는다. 멋진 선물이 완성되자, 소녀는 토끼 아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토끼 아저씨도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며 작별 인사를 한다.

출판사 리뷰

엄마의 생일 선물을 고민하는 한 소녀의 사랑스러움이 배어 있는 그림책

누구에게나 생일은 특별하다. 내 생일에는 축하와 선물을 받는 즐거움이 있고, 다른 사람의 생일에는 축하를 하고 선물을 건네주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선물을 고르는 기쁨은 받는 기쁨보다 더 크다.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에는 엄마의 생일 선물로 고민하는 한 소녀가 등장한다. 소녀는 엄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서 토끼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고, 토끼 아저씨는 흔쾌히 청을 받아들인다. 소녀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게 무얼까’를 깊이 생각하고, 토끼 아저씨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러한 소녀의 태도에서 얼마나 신중하게 생일 선물을 고르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소녀는 엄마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엄마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소녀의 모습이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또한 소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대답을 찾는 토끼 아저씨의 노력도 박수를 쳐 줄 만하다. 비록 소녀가 한 말을 계속 잊어버리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엉뚱한 대답들을 늘어놓지만 말이다. 어쨌든 마지막에는 멋진 과일 바구니 선물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마지막에 커다란 숙제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는 토끼 아저씨의 모습에서 뿌듯함이 느껴진다.

색깔로 선물을 찾아가는 독특한 구성과 반복 화법

이 그림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녀와 토끼 아저씨의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다. 글 작가 샬롯 졸로토는 소녀와 토끼 아저씨의 생생한 대화를 통해 색깔로 엄마의 생일 선물을 찾아가는 독특한 구성을 보여 주었다. 똑같은 패턴으로 흘러서 단조로운 느낌도 있지만, 둘의 대화에 쏙 빨려 들어가 집중하게 하는 장점도 있다.
토끼 아저씨는 소녀에게서 엄마가 좋아하는 색깔에 대한 힌트만 듣고 선물이 될 만한 것을 찾기 시작한다. 그 힌트는 “엄마는 빨간색을 좋아하세요.”로 시작된다. 그 뒤로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이 이어진다. 토끼 아저씨의 입장에서는 온 세상의 것들이 엄마의 선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빨간 지붕, 노란 해, 초록 앵무새, 파란 사파이어 등을 이야기한다. 똑똑하고 야무진 소녀는 토끼 아저씨의 대답을 들으며 엄마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선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을 정확히 구별해낸다. 색깔에서 출발한 선물 찾기는 아이들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 될 수 있다. 추상적인 색깔에서 구체적인 사물을 연상해내는 과정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고를 때 좋아하는 색깔을 떠올리며 좁혀 나가는 것은 어떨까? 이야기 속 소녀와 토끼 아저씨처럼 말이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몽환적인 그림과 살아 있는 캐릭터

모리스 샌닥은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을 사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탁하지 않은 중간색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인상파 그림이 연상되는데, 모네의 자연 풍광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사랑스러운 소녀와 토끼 아저씨 캐릭터는 모리스 샌닥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특히 토끼 아저씨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귀여운 토끼가 아니라 어른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토끼 옷을 입은 어른 같다고나 할까? 어른처럼 믿음직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허점투성이인 토끼 아저씨의 반전 매력이 눈에 띈다. 당장 숲에 가면 친절한 토끼 아저씨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지 않은가?

작품에 대하여...

누구에게나 생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자신의 생일을 기다리며 어떤 선물을 받을지 설레게 되고, 갖고 싶은 것들을 떠올린다. 또 가족이나 친구의 생일에는 어떤 선물을 줄까 고민하며 받는 사람의 기분을 상상해 본다. 이렇듯 생일엔 선물을 받는 기쁨 혹은 선물을 주는 기쁨으로 마음이 들뜨게 마련이다.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 에 나오는 한 소녀는 엄마의 생일을 맞아 깊은 고민에 빠졌따.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에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선물로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때마침 소녀는 바위에 기대어 쉬고 있는 토끼 아저씨를 만나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 토끼 아저씨는 흔쾌히 소녀의 청을 받아들이고, 엄마의 생일 선물을 같이 고민하기 시작한다.
선물은 받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걸 주는 게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전제 하에 엄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찾는 토끼 아저씨와 소녀. '우리 엄마는 빨간색을 좋아하세요.' 라는 소녀의 대답에 토끼 아저씨는 '빨간색을 선물할 수는 없잖아.'하며 난색을 푷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빨간색 속옷, 빨간색 지붕, 빨간 홍관조 등을 이야기한다. 모두 엉뚱한 대답들이라 소녀는 '안 돼요.' '싫어요.' 라고 퇴짜를 놓지만 말이다.
빨간색 선물로 사과를 선택한 소녀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인데. 달랑 사과만 선물하기엔 무언가 아쉽다. 소녀는 다른 것들도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 또다시 선물 찾기 대화가 반복된다. 엄마가 좋아하는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물건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토끼 아저씨의 노력이 애처로울 정도이다. 그런데 야무진 소녀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정확히 안다. 그리고 노란 해, 파란 별, 초록 에메랄드, 파란 사파이어는 선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어찌 보면 단정히 모자를 쓰고 옷을 예쁘게 갖춰 입은 소녀가 어른 같고, 팔다리 길고 마른 토끼 아저씨가 아이 같다. 턱을 괴고 앉아서, 혹은 숲 속을 거닐며 선물 고르기에 집중하는 토끼 아저씨의 모습은 누구보다 진지하다. 하지만 매번 소녀가 한 말을 잊어버리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도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대답 끝에 빨간 사과, 노란 바나나, 초록 바틀릿 배, 파란 포도가 담긴 멋진 과일 바구니 선물이 만들어졌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비록 캄캄한 밤이 되었지만 말이다. 엄마 생일이 다 가기 전에 멋진 선물을 준비했다는 뿌듯함이 소녀와 토끼 아저씨의 표정에서 느껴진다.
샬롯 졸로토는 엄마의 생일 선물을 색깔로 찾아가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엄마를 향한 소녀의 사랑과 소녀를 끝까지 돕는 친절한 토끼 아저씨의 마음으 잘 담아냈따. 엄마가 좋아하는 색에서 시작하여 엄마가 좋아하는 물건에 도달하기까지 이어지는 대화는 추상적인 색깔에서 구체적인 사물을 연상해내는 재미를 선사한다. 모리스 샌닥은 졸로토의 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차분하면서도 탁하지 않은 색감으로 자연 풍광과 캐릭터들을 몽환적으로 표현하여 마치 모네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1963년 칼테콧 아너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중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핀란드,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세대를 초월하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이다.

글작가
샬롯 졸로토(Charlotte Zolotow)
그림작가
모리스 샌닥(Maurice Sendak)
옮긴이
조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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