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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미스터 푸 글 : 스티븐 프라이어 그림 : 스티븐 프라이어 출판사 : 시공주니어 / 40쪽 발행일 : 2015-01-25

똥을 소재로 한 정보 그림책은 많지만 똥을 친구 같은 존재로 바라본 그림책은 드뭅니다. 《굿모닝 미스터 푸》는 똥을 의인화하여 재미난 상상력과 관찰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똥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똥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보여 주고, 아침마다 똥 누는 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임을 이야기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몇 번이고 만나게 되는 똥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는 토비와, 활짝 웃으며 “굿모닝!”이라고 화답하는 미스터 푸의 관계가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출판사 리뷰

수세식 변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특별한 똥 이야기 인류의 역사를 보면 수세식 변기의 발명은 인간의 청결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유럽에서 처음 발명된 수세식 변기는 점차 신기술들이 입혀져 지금의 변기로 탄생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변기에 앉아 아주 편안하고 쾌적하게 변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굿모닝 미스터 푸》는 이런 변기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똥 이야기이다. 작가는 매일 아침 똥을 누는 토비와 변기 속의 미스터 푸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으레 사람들은 ‘똥은 지저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 똥은 특별하고 재미난 소재이다. 이야기 속 토비도 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토비에게 있어서 변기 속의 똥은 친구 같은 존재이다. 오죽하면 ‘미스터 푸’라는 이름을 붙였겠는가! 토비는 아침에 미스터 푸를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미소를 짓는다. 반대로 변기 물에 흘려보내는 순간에는 마음이 슬퍼진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또 만날 테니 걱정 없다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미스터 푸 때문에 아침마다 행복해진다는 토비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즐거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시원하게 미스터 푸를 만나는 아침 말이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 토비와 미스터 푸 캐릭터 토비는 잠잘 때나 일상생활을 할 때 언제나 빨간 모자를 쓰는 아이이다. 그리고 요일마다 입는 옷이 정해져 있다. 토비가 좋아하는 아침 식사는 엄마가 차려주는 팬케이크와 우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이 씻고,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한 토비는 자신만의 의식을 치르듯 변기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는 바로 ‘미스터 푸’이다. ‘미스터 푸’(Mister Poo)에서 ‘poo’는 어린아이의 말로 ‘똥(응가)’이다. 한마디로 ‘똥 아저씨’인 것이다. 똥 아저씨 미스터 푸는 그림책 속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유유자적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물방울무늬 수영모를 쓰고 친구들과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한다. 장소는 수영장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변기 속 물이다! 변기 물에 떠 있는 미스터 푸가 수영장에서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 토비의 상상력이 독특하고 개성이 넘친다. 기다란 직육면체의 미스터 푸는 다양한 다이빙 기술을 선보이는 멋진 수영 선수로 등장한다. 또한 단단하고 거친 미스터 푸, 울퉁불퉁한 미스터 푸, 질퍽한 미스터 푸, 부드럽고 매끄러운 미스터 푸 등 변신의 천재로 소개되기도 한다. 토비가 유치원에 가는 장면에서는 토비의 방에 ‘365일 미스터 푸의 색깔’ 포스터가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토비가 미스터 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매일매일 미스터 푸의 색깔을 기록한 토비는 딱 하루, 변비 때문에 미스터 푸를 보지 못한 날을 하얗게 비워 두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365일 중에 미스터 푸를 얼마나 만날까? 매력적으로 변신하는 미스터 푸를 만난 아이들은 자신의 똥을 떠올리며 화장실 가는 일이 즐거워질 것이다. 자신의 미스터 푸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서 말이다. 세련된 그래픽 그림에 녹아 있는 따뜻한 색감과 위트 있는 구성 광고계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작가 스티븐 프라이어는 자칫 차가울 수 있는 그래픽 그림을 풍성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으며, 단순함을 추구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리는 섬세함을 가졌다. 특히 《굿모닝 미스터 푸》는 캐릭터와 모든 사물이 각진 그림이지만 레고 장난감을 연상시키면서 아기자기하고 친숙한 느낌을 자아낸다. 강렬한 색보다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중간색을 세련되게 사용하여 그림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그림을 들여다보면 아기자기한 장난감 같은 배경 속에 작가의 유머와 위트가 숨어 있다. 알람시계는 “빨리 일어나!”라고 외치고, 미스터 푸의 작은 친구들은 ‘톰’, ‘피터’, ‘제리’ 등 이름이 하나씩 붙어 있다. 그래서 알람시계나 작은 똥들이 마치 살아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장면 중간에 두루마리 휴지가 길게 풀어지면서 등장하는 미스터 푸의 모습은 위트가 넘친다. 똥과 휴지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한눈에 보여 주는 장면이다. 사실적인 그림으로 그려졌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똥 그림을 적절히 의인화시키고, 팬톤 컬러 칩으로 똥의 색깔을 표현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침마다 똥 누는 일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 《굿모닝 미스터 푸》는 똥과 변기, 화장실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변기에 앉으면 책을 읽거나 낙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정작 자신의 똥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똥은 음식물이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가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냄새도 고약하고, 생김새도 비호감이다. 그러한 똥이 몸속의 상태를 알려주고 건강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곤 한다. 토비는 아침마다 미스터 푸와 인사하는 것을 큰 행복이자 즐거움으로 여긴다. “미스터 푸를 보면 언제나 기분이 상쾌해.”라고 말하는 것이나, 미스터 푸의 크기가 커질 때마다 토비가 느끼는 시원함의 크기가 커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기특하게도 토비는 ‘아침 똥’의 행복을 느끼는 아이이다. 이 책을 읽고 온 가족이 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똥을 누고 나서 “굿모닝, 미스터 푸!”라고 인사하고, 날마다 미스터 푸의 모양과 색깔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온 가족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글작가
그림작가
스티븐 프라이어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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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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