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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 받는 곰 인형 글 : 다이애나 누넌 그림 : 엘리자베스 풀러 번역 : 노경실 출판사 : 별숲 / 26쪽 발행일 : 2012-08-27

낡고 오래되어 볼품없게 된 곰 인형을 무척 사랑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책표지를 보면 곰 인형이 크게 보입니다. 머리에는 붕대가 감겨 있고, 코에는 반창고가 붙어 있고, 털도 듬성듬성 빠져 있고 지저분한 곰 인형이지요. 그런데 책제목이 ‘가장 사랑 받는 곰 인형’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렇듯 볼품없는 곰 인형을 누가 좋아할까요? 예쁘고 깨끗하고 멋진 곰 인형도 많은데 이렇듯 형편없이 낡아 버린 곰 인형을 놓고 가장 사랑 받는 곰 인형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낡고 오래되어 볼품없게 된 곰 인형을 무척 사랑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책표지를 보면 곰 인형이 크게 보입니다. 머리에는 붕대가 감겨 있고, 코에는 반창고가 붙어 있고, 털도 듬성듬성 빠져 있고 지저분한 곰 인형이지요. 그런데 책제목이 ‘가장 사랑 받는 곰 인형’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렇듯 볼품없는 곰 인형을 누가 좋아할까요? 예쁘고 깨끗하고 멋진 곰 인형도 많은데 이렇듯 형편없이 낡아 버린 곰 인형을 놓고 가장 사랑 받는 곰 인형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본문 첫 장을 넘기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내일은 ‘가장 사랑 받는 곰 인형 선발 대회’를 할 거예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 아이들은 모두들 흥미롭고 기대에 들뜬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지요. 그런데 한 아이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아이 이름은 팀입니다. 이 아이에게는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 걸까요? 다음 장을 넘기면 팀이 자신의 낡고 초라한 곰 인형 토비를 꼭 안아 주고 있습니다. 표지에서 보았던 바로 그 곰 인형이지요. 팀은 토비를 너무나 사랑해서 늘 토비를 품에 꼭 안아 주었어요. 그래서 토비의 털은 거의 다 빠져 버렸지요. 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귀를 쪽쪽 빨아서, 토비의 왼쪽 귀가 거의 다 떨어져 나갔고요. 자꾸자꾸 뽀뽀해 주어서 코는 움푹 파였어요. 아이스크림도 함께 나누어 먹어서, 토비의 몸에는 아이스크림이 묻어 끈적끈적해졌어요. 순수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곰 인형을 사랑하는 팀의 해맑은 모습과, 누추하지만 팀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토비의 모습이 파스텔 톤의 따뜻한 색감과 어울려 정겹게 다가옵니다. 팀은 토비를 ‘가장 사랑 받는 곰 인형 선발 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토비의 털을 정성들여 빗겨 주고, 왼쪽 귀에는 붕대를 감아 주고, 코에는 반창코를 붙여 주었지요. 아이스크림 얼룩도 물수건으로 열심히 닦아 냈고요. 토비를 열심히 치료해 주고 돌봐 주는 팀의 표정이 무척이나 진지합니다. 아픈 곰 인형을 치료해 주는 따뜻한 마음과, 선생님과 아이들 앞에 토비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한 마음이 절제된 표정 속에 담겨 있습니다. 곰 인형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날, 다른 아이들 곰 인형은 품에 안기거나 가방에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팀의 곰 인형 토비는 갈색 종이봉투에 들어가 있어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토비의 초라하고 낡은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팀의 심리가 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팀은 여전히 담임선생님 앞에 토비를 꺼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선생님의 권유로 팀은 토비를 종이봉투에서 꺼냅니다. 선생님이 토비를 보고 비웃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팀의 팀의 커다란 눈망울에서 자칫하면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선발 대회가 진행되면서 여러 곰 인형이 등장합니다. 멋지게 옷을 차려입은 곰 인형, 정성들여 빗질해 주어 털이 정말 부드러운 곰 인형, 열심히 닦아 주어 코와 발바닥이 반짝반짝 빛나는 곰 인형이 등장합니다. 스무 개의 곰 인형들이 저마다 멋을 내며 책에 등장합니다. 그중에는 토비도 있지만, 누가 봐도 가장 볼품없어 보입니다. 토비의 참가 번호는 20번인데, 이것은 마지막 참가 번호입니다. 이 역시 팀의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그림 속에 처리해 놓은 것이지요. 인형들을 보면서 교장 선생님은 하나씩 칭찬해 주고는 어떤 곰 인형을 뽑아야 할지 망설입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교장 선생님이 토비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흥미로워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서 팀은 새빨개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맙니다. 교장 선생님이 과연 토비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토비의 극도로 긴장한 심리 상태가 독자를 긴장하게 만들면서 다음 장면으로 이끌어 갑니다. 표지에서 보았던 토비의 낡고 초라한 모습이 크게 나옵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팀이 토비를 얼마나 사랑해 주었는지 알아봐 주지요. 그리고 토비에게 금메달을 줍니다. 팀이 토비에게 주었던 솔직하고 사랑 가득한 마음이 교장 선생님에게 전달된 것이지요. 또한 팀이 토비에게 쏟은 사랑을 놓치지 않고 알아봐 준 교장 선생님의 모습도 멋지게 느껴집니다. 팀은 금메달을 토비의 목에 걸어주고, 집으로 가는 동안 내내 토비에게 목말을 태워 줍니다. 학교에 올 때 토비를 종이봉투에 넣어 감추고 오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즐거운 마음으로 토비를 목말 태워 집으로 가는 팀의 모습이 참으로 경쾌해 독자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새로움과 겉모습의 화려함을 선호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세월의 변화에 따라가지 않는 것들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깃든 것에는 오래되어 낡고 초라해져도 그 아름다움이 더욱 커집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은 사람들의 평가보다는 그 대상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에 있음을 이 그림책은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 주고 있습니다.

글작가
다이애나 누넌
그림작가
엘리자베스 풀러
옮긴이
노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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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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